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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책

백의 그림자 / 독서모임

06152017 안대용, 박은비 @ 서초 아띠제

ㅇ 무의미하고 순수한 대화
- 각박한 삶과 관계없어 보이는 말장난 같은 대화들
- 작가가 어떤 말이나 따옴표 같은 문장부호로도 개입하지 않는 말의 나열. 자연스레 대화에 집중하게 만드는 장치

ㅇ 제목
- 왜 '백'의 그림자일까 ...
- 알고 보면 글에 등장하는 모두의 그림자는 일어났고, 또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것.
- 여씨 아저씨/ 현실에서 보기 드문 멋진 어른. 아무렇지 않은 듯이 '나도 그림자가 일어났었지~' 하는 시크함.

ㅇ 연애소설
- '좋다'고 직접 말로 표현하는 남자 무제도 있지만, 누구보다 행동과 표정으로 사랑이 드러나는 여자 은교.
- 그 늦은 밤에 자전거로도 30분은 족히 되는 거리를 달려온 무제도 무제지만, 시간이 흘러 무제의 집을 자전거로 찾아가면서 <이 길을 왔었구나> 하고 무제를 생각하는 은교의 모습에서 '이 둘은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느낄 수 있었다.

ㅇ 그림자의 의미
- 연애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따뜻한 위로 섞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서사 전반에서 어딘가 모를 불안감도 느꼈다. 언제 그림자가 이들을 삼켜버릴지도 모른다는.
- 그럼에도 은교와 무제가 서로 지탱해주게 되고 함께 걸어가는 희망적 결말.
- 노래 가사 이야기할 때 귀여움. 곳곳에 있는 웃음 포인트.

- 책 <사람 장소 환대>의 첫 대목에 나오는 어느 서양 동화 속 그림자의 역할과 비교해보며 읽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