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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디지털포럼

[SDF 2013] 신르네상스, '천지창조'를 통해 본 21세기?!

Mission 2. 역대포럼 다시보기 - 2010 서울디지털포럼 '신 르네상스: 또 하나의 세상을 깨우다'




네상스 Renaissance,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찰 정도로 인류의 문화가 꽃피웠던 시기.



인간 중심의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수많은 천재들이 앞다퉈 건축, 미술, 조각 등의 분야에서 수작을 내놓았던 때. 지금까지 유럽을, 이탈리아를 먹여 살리고 있다고들 하는, 천재적인 조상들.

혹자는 '인류는 르네상스 시대 이후에 더 이상 지적 발전을 하지 않았다'고 까지 말할 정도로 근대적 가치들이 폭발적으로 등장한 때가 바로 이 르네상스입니다. 이 말의 진위여부보다는, 그만큼 중세의 암흑을 걷어낸 르네상스 정신이 위대하다는 말일텐데요.





르네상스는 단순히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와 같은 천재들이 뚝딱 운 좋게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인쇄술의 발달 등이 모두 르네상스 시기의 일인 만큼, 14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중반에 이르는 이 시기동안 인류의 문명은 미술뿐 아니라 해부학, 식물학, 군사학, 철학, 음악, 천문학 등 영역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학문 분야가 찬란히 발전했습니다. 인간 멸시, 신 중심, 교회의 부패 등 "암흑"을 지나 맞이한 진정한 새로운 시대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인문주의와 학문의 발전, 번성했던 문화를 뒤로하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의 두번째 10년 (the second decade of the 21st century)은 어떠한가요?


탄탄한 민주주의와 눈부신 과학기술 발달, 화려한 경제발전을 이룩한 남 부러울 것 없는 시대인가요? 아니면,

테러와 전쟁, 가난과 기근, 자연재해, 세계 경제위기, 생태계 문제와 지구온난화로 당장 우리의 미래마저 위협받고 있지는 않은지요.


2010년 제7회 울디지털포럼에서는 우리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키워드로 '新 르네상스'를 제시했습니다. 인간을 중시하는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르네상스 정신이 다시 한번 혼란에 빠진 인류와 세계를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요?



당시 새로운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세 가지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인간 중심의 새 세상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놀라운 3D 영상기술로 전세계를 놀래켰던 영화 <아바타>의 감독 제임스 캐머런이 직접 포럼을 찾아 기조연설을 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또한 당시 애플의 아이폰이 장악하고 있던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삼성/SK/KT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럼을 찾아 머지 않은 스마트한 세상을 내다봤습니다.

화석연료를 대체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할 녹색기술, 태양에너지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포럼으로부터 3년 후, 21세기형 신 르네상스는 현재진행중입니다!


아바타의 혁신적인 3D기술 이후로 이제 3D 영화는 극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영화일 뿐 아니라, 오감만족을 향해 4D 영화까지 상연되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3D TV를 볼 수 있게 되었죠 :)

휴대폰뿐 아니라 광고, 디자인, 음악 등 지식산업의 독보적인 선두였던 애플은 삼성의 갤럭시의 도전을 받아, 매번 인간과 친근한 디자인과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 '신 르네상스: 또 하나의 세상을 깨우다'에도 다른 연도와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연사들이 직접 자리해 소중한 경험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인상 깊었던 강연 하나를 소개해드리는 코너!


강연을 직접 보고 싶으시다면 클릭(한국어 동시통역)

영어 본연의 발음으로 보고 싶으시다면 요기를 클릭(영어) 해주세요.



저널리즘, 휴머니즘을 품다

제임스 나흐트웨이 James Nachtwey분쟁지역 전문 포토저널리스트


"이곳에서는 탄식과 울음소리와 고함소리가 별도 없는 하늘에 울려퍼지고 있었기에, 처음에 나는 눈물이 글썽여졌다"  (나흐트웨이 저서 中 단테의 <신곡>, 지옥편 인용)



제임스 나흐트웨이는 미국 태생의 보도사진가이자 세계적인 '전쟁 사진가 (war photographer)'입니다. 보도사진 분야의 저명한 로버트카파 메달을 5회나 수상했을 정도로 유명한 분인데요.


"현대의 전쟁에서 최전방은 전장이 아니라, 일상의 장소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엄청난 고통을 받으면서도 잊혀져 가는 사람들,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사진을 찍었다사람들이 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해해야 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사진을 찍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그가 누빈 전장, 분쟁 지역 이야기를 그의 사진과 함께 보고 들을 수 있는 강연입니다. 왜 이 꽃중년의 미국인이 죽음을 무릅쓰고 내전 중인 보스니아에 카메라를 들고 들어갔는지, 그가 목도한 현실은 어떠했으며 그로 인한 분노를 어떻게 표출했는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저널리즘, 혹은 이도 저도 아니더라도 인간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40분 남짓의 이 강연, 꼭 들어보시기 바라요!



* * * * *






이틀에 걸친 여러 연사들의 강의로 이루어진 포럼인데 이번 포스팅으로 짧게나마 2010 SDF '신르네상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서울디지털포럼에 대해 더 관심이 생기셨길 바랍니다 ^*^


포스팅을 마치기 전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맨 머리에서 보신, 닿을락 말락 마주보는 손가락! 어디서 많이 보신 것 같지 않으셨나요?

우리의 외계인 친구 E.T.도, 아바타의 'I see you~'도 아닌,

르네상스 천재 미술가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채플의 천장화 중 '아담의 창조' 파트입니다. 우리에게는 천지창조로도 익숙하지요.


그림 얘기를 잠시하자면, 이 천장화는 구약성서의 내용을 그림으료 표현한 것인데요. 사실 '신이 자신과 꼭 닮은 인간의 모습을 빚어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하는 장면은 이전에는 감히 그림으로 표현되지 못하는 장면이었다고 합니다. 신이 인간에게 입에서 입을 통해 바람을 불어넣는 게 당시로서는 외설적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천재 화가 미켈란젤로는 그 장면을 이렇게, 맞닿은 손가락을 통해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온 힘을 다해 생명력을 모으는 신과 무기력하지만 곧 그것을 받을 인간 아담의 모습. 누구도 도전하지 못했던 그 장면을 이렇게 표현해낸 것을 보면 괜히 미켈란젤로가 천재라는 수식을 받는 건 아닌듯 하지요?


이야기가 길었지만, 2010년 포럼에서도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하는 사견을 덧붙여 봅니다.

위기의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미켈란젤로와 같은 창의적인 사고,

무분별한 발전으로 결국 난제에 휩싸이게 됐지만, 활기 넘치는 기술들을 이용해 위기를 타개해나갈 우리 인류와 사회!



변화하는 사회, 위기의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길! 여러분도 SDF와 함께 찾아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