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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일지/창의인재동반사업

예감 좋은 날, PGK 창의캠프에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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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 좋은 날, PGK 창의캠프에서 생긴 일

 

바람을 타고 풍겨오는 짭짜름한 바다 내음과 드문드문 들려오는 갈매기의 울음소리가 반가웠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9월의 첫째 주, 고깃배가 드나드는 강원도 어촌에 모처럼 젊음이 넘쳤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의 창의교육생 및 멘토들이 ‘PGK창의인재 창의캠프’(이하 창의캠프)를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사천을 찾았다. 매월 창의교육생을 대상으로 공통교육이 열려왔지만, 교육생과 멘토가 모두 모여 친목을 다지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창의캠프는 ▲피디들의 수다 ▲10X10(텐바이텐) 프로젝트 ▲바비큐 파티 ▲멘토와의 자유여행 등 알찬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PGK 창의인재 동반사업을 총괄하는 여미정 프로듀서는 "단체로 먹고 놀기만 하는 엠티보다는, 창작집단다운 창의적인 워크숍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며, "교육생들이 서로의 성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멘토와 교육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프로그램은 단연 '텐바이텐 프로젝트'였다. 29명의 창의교육생들이 6개 조로 나뉘어, 10컷의 사진 혹은 영상으로 10분 가량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사랑의 예감'이라는 큰 주제를 각 조 나름대로 해석하고, 휴대폰으로 촬영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영상은 교육생과 멘토가 모두 모인 자리에서 상영됐다. 전체 투표 결과, 1위는 창의캠프에서 피어난 교육생들의 사랑 이야기로 웃음과 반전을 준 '붉은 예감'팀이, 2위는 '사랑의 예감은 바람을 타고'라는 주제로 감성적인 영상을 만든 '바람'팀이 차지했다. 나머지 네 팀은 모두 공동 3위를 기록해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멘토들이 직접 준비한 영화 DVD 등의 상품도 모두가 나눠가졌다.

 

 

'바람'팀의 문지원 교육생은 “처음엔 조원들끼리 서로 어색해서 말이 없었는데, 하나 둘 말문이 트이면서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등대 부근에서 마지막 촬영을 하고 돌아올 때는 다들 친해져서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민희 교육생은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각자 성향에 따라 저절로 업무 분담이 되더라. 공동 작업을 해보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PGK창의캠프를 찾은 PGK 대표 최현화 프로듀서는 6개의 영상에 대해 “짧은 시간이었는데, 평범한 것 하나 없이 모두 재미있게 만들어내서 놀라웠다"고 전하며, "교육생들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멘토 윤기호 프로듀서도 "후배들에게 금세 추격당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 즐거워했다.

 

텐바이텐 프로젝트 외의 프로그램들도 호평 일색이었다. '피디들의 수다' 시간에는 12명의 멘토 프로듀서와 운영사무국의 신연철, 여미정 프로듀서, PGK 대표 최현화 프로듀서 등이 교육생들 앞에 섰다. 선배의 경험과 고민을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시간으로 꾸며져, 영화인의 결혼 과 작가 · 감독 · 프로듀서의 자질 등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어진 저녁 바비큐 파티에서는 앞선 프로그램 덕분에 많이 친해진 교육생들과 프로듀서들이 어울려 앉아 스스럼없이 이야기꽃을 피웠다.

 


각 멘토와 멘티들은 둘째날 사천진 해수욕장 주변을 산책하거나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오붓한 시간도 보냈다. 점심으로 사천의 명물인 새콤매콤한 물회까지, '멘토와의 자유여행'이 창의캠프의 마지막을 든든하게 장식했다.

 

이번 창의캠프는 멘토와 교육생 사이의 좁은 관계를 PGK라는 큰 네트워크로 넓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30여 명의 관계자들 앞에서 자신이 작업 중인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에는 멘토를 비롯한 제작부, 연출부, 작가 교육생들 사이에 소통이 이뤄져 협력의 가능성을 더욱 크게 키웠다. 이제철 교육생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팀워크를 다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글 정주원 인턴기자 / 사진 유경선,정주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