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the last.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3
그날 그곳에선 무슨 일이? 자타공인 최고의 지식포럼, 그 현장으로!
학수고대 하던 SDF 2013, 어느덧 지난 주
알찬 내용들을 선보인 뒤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5월 2일~3일 양일간 제 페이스북에서도 실시간으로 포럼 현장 소식을 전했는데,
워낙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총출동한 데다가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루다보니 페친들 반응이 아주 뜨거웠더랬죠.
SDF 2013은 유튜브와 네이버 TVcast를 통해 생중계됐을 뿐 아니라
다시보기도 지원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동시통역이 아닌 자막으로 처리가 돼 한결 보기 편하네요.
http://tvcast.naver.com/sbssdf
이번에 포럼에 미처 참가하지 못하셨던 분들은
더욱 풍성해질 열 한번째 SDF 2014를 기대해주시길 바라며,
뜨거웠던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3 현장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진, 제공: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3
앉아만 있어도 똑똑해진다?! 강의실에선 들을 수 없었던 GLOBAL한 세션들
첫 날 "월드와이드웹과 협력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SDF 2013의 문을 연 '인터넷의 아버지' 팀 버너스 리 부터,
"일상의 지혜"를 런던의 인생학교와 연관시켜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 작가 알랭 드 보통과
서울 시정에서 여지 없는 '초협력'을 실현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이틀 간의 기조연설은 이른 아침부터 넓은 강연장을 빽빽히 채울 만큼 대단한 인기를 보여줬습니다.
사람 많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지요.
그들이 이룬 업적들에 초협력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더 와 닿고 가치 있는 강연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진행된 20분여 분의 세션들도
T.I.M.E.(Technology, Information, Media and Entertainment) 각 분야를 주제인 '초협력'과 엮어,
다양한 분야와 사업의 현재와 미래 혹은 새로운 도전 분야를 살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소개 해드릴 세션은 세 가지입니다.
1. 카카오 이제범 공동대표의 "한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의 꿈: 연결을 넘어 상생으로"
A Mobile Service Platform's Dream: Beyond Connectedness, into Symbiosis
사진, 제공: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3
이미 카카오톡으로 대한민국의 소통 방식을 확 바꿔버린 카카오!
이제범 대표는 기업 카카오가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든다'는 철학을 실현시키는 구체적 방안으로
이미 이루어낸 '소통의 혁신'과, 현재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생의 플랫폼'을 꼽았습니다.
상생의 플랫폼이라는 기치는
앞으로 카카오가 콘텐츠 개발자와 구매자가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중소업체 혹은 개인이 개발한 게임이 '카카오 게임'을 통해 판매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카카오가 혼자서 직접 게임 개발에 뛰어든 것이 아니라, 게임 개발자와 상생을 통해 윈윈한 것이죠.
얼마 전부터 시작된 '카카오 페이지' 서비스는 더 다양한 콘텐츠가 생산되어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또 소비자자가 콘텐츠를 구매하고 피드백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한 것입니다.
앱 개발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채팅 플러스' 서비스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제범 대표는 카카오의 철학과 사업 계획을 설명하면서 마지막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는 있겠지만 함께 가는 것이 더 멀리 오래 간다"
이제범 대표뿐 아니라 '공유', '상생', '초협력'을 강조한 모든 연사들이
생각을 나눔으로써 결과가 더 좋은 방향으로 극대화될 수 있다고, 인류가 발전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제범 대표의 말, HS ad 황보현 크리에이터의 "화이부동", Prezi CEO Peter Arvai의 "Idea Economy" 등
결국 하나로 수렴하는 이들의 초협력에 대한 통찰력에 깊은 여운이 남습니다.
2. 한글과 컴퓨터 이홍구 대표이사의 "협력을 넘어 초협력으로 진화하기 위한 해법을 공유하다"
Evolving from Collaboration to ECOllaboration in the Digital Age
사진, 제공: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3
한국인의 컴퓨터라면 여지 없이 깔려 있을 것 같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아래 한글.
한글과 컴퓨터 이홍구 대표의 세션은 그가 한국의 대표적인 IT 기업 대표로서 IT 업계의 미래와 초협력에 대해 얼마나 깊이 고민했는지 느껴지는 강연이었습니다.
이홍구 대표는 '초협력'은 이전의 협력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IT 생태계의 행위자인 콘텐츠 공급자(i.e. 앱개발자), 네트워크 사업자(i.e. 통신사), 플랫폼 제공자(i.e. 운영체제, SNS), Device 제조업체가 현재 그리고 미래 IT 환경 속에서 공진화Co-evolution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초기에는 각각 네 분야에서 경쟁을 하던 기업들이, 점차 네 분야에 걸쳐 협력적 전략적 생태계를 구축해왔다면, 이제는 융합형 생태계를 향해, 공진화하는 생태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화합적 결합이 이루어지는 단계입니다.
다소 학문적인 접근이라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쉽게 말하자면, 당장의 이익에 눈이 먼 것이 아니라
세계적 차원에서, 파트너와 서로의 성장을 배려하며, 장기적인 전망을 가지고, 사회의 평등에도 기여하는
따뜻한 기업.
그것이 앞으로 IT 업계가 나아가야 할 초협력의 길이자 한글과 컴퓨터가 나아갈 길이라는 결론이었습니다 :)
3. 영국 <가디언>지 에디터 사이먼 로저스(Simon Rogers)의 "열린 데이터 저널리즘"
Open Data Journalism
사진, 제공: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3
데이터 저널리즘 에디터인 사이먼 로저스는 <가디언>지가 하고 있는 '오픈 데이터 저널리즘'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오픈 데이터 저널리즘이 뭐냐구요?
쉽게 말해, 개개인이 일일이 찾기 힘든 정보 혹은 손에 넣기는 쉽지만 너무 방대하거나 해석이 필요한 정보(Data)를 입맛에 맞게, 필요에 따라 제공하는 일입니다.
어디에 있는지 모를 정부의 특정 보고서 내용을 '가디언'이라는 매체를 통해 제공하는 일, 그저 객관적인 fact여서 쓸모 없이 보이던 정보를 '개인의 이해에 맞게' 재가공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가령, 미국이 올림픽 메달 수십 개로 1위이고 중국이 그 뒤를 따라 2위이고… 그런 뻔한 사실은 흥미롭지 않지만,
인구 대비, GDP 대비 혹은 선수단 규모 대비 메달 순위처럼 재가공된 정보는
짐바브웨, 자메이카 같은 나라에게 신선하고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 여러 전문가의 참여, 기자와 독자의 소통, 정보와 정보의 공유가 일어나면서
더 유용하고 정확한 방향으로 수정되기도 하지요.
포스팅에서 못 다 전해드린 다른 강연들도
직접 다시 보기를 통해서 보시기를 강력 추천 드립니다 :)
http://tvcast.naver.com/sbssdf
위기의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는 답, '초협력'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과 함께 미래를 고민해볼 수 있었던 SDF 2013!
도대체 무슨 말인지 감도 잡히지 않았던 '초'협력의 의미,
낯설고 어색하기만 했던 37명의 연사들,
끝까지 재생하기도 어려웠던 VOD 속 지난 SDF 다시보기들…
현장에서 느낀 감동과 충격, 이제는 머릿 속에 꽉 찬 미래에 대한 혜안들이
SDF 2013이 얼마나 뜻깊은 시간이었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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