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평점과 그럴싸한 제목에 속음. 킬링 타임으로도 아까웠음.
배우들 면면만 놓고 보면 매력적이나 극 속 캐릭터들이 억지스럽고, 뻔한 전개와 억지스러운 상황 설정.
왜 20대 중반의 젊은 여자가 중국이 아닌 미국까지 가서 출산해야 했는가라는 문제의식 자체는 좋았으나, 그걸 술 취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 앞에 버럭버럭 떼 쓰며 늘어놓는 상황은 몰입을 방해했음. 안하무인에 오로지 자신만 아는 쟈쟈(탕웨이)의 캐릭터가 사회적 부조리를 변명으로 해 동정 받을 수는 없는 일. 돈으로 다 해결하는, 그러다 베이징에 돌아가서 궁궐 같은 집에서 살면서도 불행해보이는 쟈쟈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에서 지금 중국에(사실 세계 어디에서나) 팽배한 물신주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느껴졌으나 깊은 고민 없이 '겉멋'만 낸 것 같다. 한국어판 제목이 너무 멋드러져서 깊은 사랑 이야기를 기대했으므로 실망이 더 큰 듯.
촌스러운 연출과 화면. 10여년 전쯤의 로맨스물이라면 감안하고 봤을 텐데...
그러나 어디까지나 탕웨이는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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