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Magnum Photos, © Robert Capa ©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1944년 6월 6일, D-Day에 촬영된 이 사진은 약 2주 뒤 '라이프' 지에 실리게 됩니다.
그때 '라이프'의 암실 조수의 실수로 필름이 녹아, 카파가 전장에서 찍어온 사진 중 단 11장 만이 살아 남았습니다.
그 중 10장이 실렸지요.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라는 캡션과 함께 말입니다.
카파는 실제로 두려움에 그의 콘탁스 카메라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지도 못한 채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LIFE 지의 사진 담당 에디터이자 원본 필름을 직접 받았던 John Morris는 이 사진 역사상의 비극을 생생히 기억한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이 나왔을 때 한 걸음에 달려가 전쟁 장면을 보고는
"사라진 사진들이 아마 그런 느낌이었을 것이다"라고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라이프: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1222223425&code=100100
존 모리스: http://www.ft.com/intl/cms/s/2/3d37a03e-c8be-11e2-acc6-00144feab7de.html
비록 흔들리고 초점도 맞지 않은 사진들이지만 그만큼 긴박함과 공포감,
전장에서 두려워하고 또 죽어가는 병사들을 프레임에 담아
카파가 전장에서도 잃지 않았던 인간에 대한 연민과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는 사진들입니다.
지난 3일 컬처클라우드 정기모임에서는 경향신문 배장수 선임기자님의 특별 강연이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 영화계에 몸담으신 만큼 영화인의 관점에서 여러 얘기를 해주셨어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비롯해 「태극기 휘날리며」, 「고지전」, 「마이웨이」 등 한국 전쟁 영화의 흥행 실패 요인 등에 대해서도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결국 작품 안에 인간이 녹아있으면 그 작품은 흥행한다는 신조도 말씀해주셨어요.
이번 전시 준비와 관련해서는, "카파가 찍은 한 장의 사진이 300억 헐리웃 대작을 만들었다" 라는 결론을 내려주셨습니다.
남들이 찍을 수 없는 것을 찍어낸
전설적인 종군 사진기자 로버트카파!
단순히 전쟁 사진을 잘 찍어서가 아니라, 그의 인생과 정신이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가 1913년 10월 22일 태어난 후로 벌써 100년이 흘렀습니다.
한국에서도 그를 기념하고 다시 기억하는
로버트카파 100주년 사진전 (주최 경향신문, 주관 DtoC)이 곧 열립니다.
한국전쟁 휴전 60년이기도 한 지금,
전쟁과 인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계기가 될 사진전 많이 기대해주세요!
로버트카파 100주년 사진전의 아트디렉터이시자
컬처클라우드에게도 특강을 해주신 조대연 교수님의 기고글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 첨부합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7052145235&code=9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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